라이베리아 출신 남성, 국내 입국 후 행방 묘연…부산 에볼라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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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22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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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남성’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국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최근 국내에 입국한 뒤 부산에서 잠적해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라이베리아 남성이 에볼라 출혈열 증상 감시 기간에 행방불명돼 보건당국과 경찰이 수색에 들어갔다.

선박기술자로 알려진 라이베리아 20대 남성 A 씨는 입국 후 국내 선박회사 관계자와 만나 부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의 입국을 허락한 국립포항연구소와 대구국제공항지소는 부산시 보건정책과에 A 의 국내 연락처와 주소 등을 알려줬지만 지난 14일 A 씨가 자취를 감춰 검역 관리 담당자는 A 씨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부산에 머물다가 20일 정오쯤 대구공항에서 중국 상하이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고 케냐를 거쳐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 에볼라 관련 A 씨에 대해 “입국 당시 문진과 체온 확인 등을 통해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무증상 입국자는 매뉴얼에 따라 보건당국과 지속해서 연락체계를 유지할 것을 통보한 후 귀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보건당국과 경찰은 부산 에볼라 바이러스 추정 A 씨를 추적하고 있다.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남성’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남성, 우리나라에 왜 왔을까?” ,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남성, 왜 자취를 감춘거지?” , “부산 에볼라 라이베리아 남성, 무서워 죽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으로 해당 지역에서 체류한 입국자들은 모두 최대 잠복기인 21일 동안 증상 발현 여부를 감시 받아야만 한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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