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지하차도 동공 5개 추가 발견… 현재까지 총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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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9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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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석촌지하차도에서 동공(빈 공간)이 추가로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2곳의 동공을 조사하던 중 차도 종점부 램프구간에서 폭 5.5m, 깊이 3.4m, 연장 5.5m 동공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동공의 수는 총 7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발견된 이 동공이 상수도관 바로 옆에 위치해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구멍에 시멘트 풀을 쏴 응급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조사단은 추가로 발견된 동공들 역시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시행된 실드(Shield) 터널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실드 공법은 원통형 기계를 회전시켜 흙과 바위를 부수면서 수평으로 터널을 파고들어가는 방법이다.

시는 동공 발생이 부실 공사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복구·보강공사에 드는 비용은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이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반 침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석촌지하차도 490m 구간에서 아스팔트에 구멍을 뚫는 시추 조사로 다른 동공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한편 석촌지하차도의 차량 통행은 지난 13일부터 양방향 모두 통제됐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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