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외치기만 한 ‘병영선진화’…사병 가혹행위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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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1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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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S1TV 방송 갈무리
출처= KBS1TV 방송 갈무리
‘28사단 윤 일병 사망’

지난 4월에 사망한 28사단 윤 모 일병(23)이 선임들로부터 상습적 가혹행위를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인권센터는 31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28사단에서 발생한 가혹행위에 이은 사망사건 내용을 발표했다.

군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모(24) 일병이 28사단으로 전입해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선임병들에게 지속적으로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윤 일병은 평소에도 상습적으로 가혹행위를 당했다. 선임들을 윤 일병의 어눌한 말투와 느린 행동을 이유로 상습적으로 구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임병들은 윤 일병이 드러누웠을 때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고,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 먹게 했다. 이어 허벅지 멍을 지운다며 윤 일병의 성기에 안티푸라민을 발라 성적인 수치심을 줬다. 치약 한통 먹이기, 잠 안 재우고 기마자세 서기 등의 가혹행위도 있었다.

특히 사망한 날짜인 4월 6일에 선임병들은 냉동식품을 먹고 있는 윤 일병을 구타했다. 먹는 중 쓰러진 그는 병원에 후송됐지만 결국 ‘기도 폐쇄에 의한 뇌 손상’으로 사망했다.

일부 간부들이 폭행사실을 알고도 은폐하거나 폭행에 가담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폭행에 가담했던 선임병과 간부 등 5명은 구속 기소된 상태다. 살인이 아닌 폭행치사로 기소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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