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김시곤 보도국장, 오늘 오후 2시 기자회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9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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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수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비교하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사 논란의 중심에 선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9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힌다.

KBS는 9일 오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오후 2시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은 지난달 말 사내 회식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빗대 설명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을 일으켰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측은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후배 기자들 앞에서 "세월호 사고는 300명이 한꺼번에 죽어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KBS 사측은 "당시 발언은 세월호 침몰 사고 뉴스 특보가 한창일 때 '세월호 참사는 안전불감증에 의한 사고였으니 안전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기획할 필요가 있다. 한 달에 500명 이상 숨지고 있는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시곤 국장의 발언 내용을 접한 유가족들은 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KBS 본사를 방문해 김시곤 국장 파면 등을 요구하며 사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KBS가 이를 거부해 성사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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