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인질극, “대통령·기자 불러달라” 난동…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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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5월 8일 2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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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편의점 인질극, “대통령·기자 불러달라” 난동… 이유가?

‘부산 편의점 인질극’

부산에서 30대 남성이 편의점 여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2시간 가량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8일 오전 9시 50분 쯤 부산시 부산진구 양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이 20대 여종업원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이씨는 경찰에 "내가 민간 사찰을 받고 있다. 방송과 신문 기자들을 불러 달라. 대통령을 불러 달라"고 요구했으며, 편의점 내 물품 진열대로 입구를 막은 뒤 형광등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편의점 주위에 경찰특공대와 위기협상팀을 배치하고 인질극을 벌이는 남성과 대치했다.

오전 11시 40분께 이씨와 인질을 떼어놓는 데 성공한 경찰은 이 틈을 이용해 편의점 뒷문창고와 앞유리를 깨고 들어가 범인을 체포했다.

피해 여성은 구출 직후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씨는 부산진경찰서로 인계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받고 있다.

부산 편의점 인질극.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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