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광주 횃불 시위’ 관련자 출석 요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일 1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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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횃불 시위,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광주 횃불 시위,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광주 횃불 시위’

광주 금남로에서 횃불 시위가 일어난 것과 관련해 경찰이 관련자들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일, "광주 횃불 시위를 주도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광주지역 본부장에게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광주 금남로에서는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주최로 500여명이 늦은 밤부터 다음날 까지 횟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아이들을 살려내라!’ 모이자 5월 8일 금남로! 심판하자 박근혜!’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고 시가를 행진했다.

민주노총 광주지부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는 선장의 잘못도 있었지만 정권에서 촉발된 제도적 잘못도 있다”며 “촛불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이고 횃불은 앞으로 투쟁을 하겠다는 결의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대표자를 소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당시 민주노총 광주지부는 구호만 외치는 정도로 집회를 하겠다고 신고했다”며 “횃불을 들고 나오는 행위는 공공재산이나 타인의 신체를 해칠 위험이 있고, 신고 되지 않은 사항인 만큼 불법으로 간주하고 수사를 벌여 관련자는 처벌할 방침”이라고 불법으로 간주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 = 광주 횃불 시위,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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