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민회관 5월 별신굿 무료 공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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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 위한 영화감상회도 마련
기획공연 늘려 무대가동률 90%대로

부산시민공원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1973년 10월 10일 개관한 부산시민회관은 부산시가 직영하다 10년 전인 2004년 7월 1일부터 부산시설공단이 운영을 맡고 있다. 국내 공공문예회관 중 가장 오래됐다.

공단은 단순한 대관 위주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공공성 확충, 자체 기획공연 확대, 예술 교육 제공 등으로 역할을 다변화하고 있다.

우선 공공성 강화를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와 연계한 복권기금 지원사업을 벌여 지역 문화소외 계층, 아동청소년, 실버세대, 군 장병 등을 위한 객석 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 달 13일에는 동해안별신굿보존회와 부산기장오구굿보존회가 출연하는 동해안 별신굿을 무료로 열 예정이다. 음력 칠월 칠석인 8월 2일에는 동구와 남구를 잇는 동천오작교에서 제2회 세븐데이 축제도 연다.

복지단체(기관)와 실버세대를 위한 맞춤형 영화감상회도 마련한다. 최신 흥행작을 지역민들이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자체 기획공연을 자주 마련해 무대 가동률을 90%대로 끌어올렸다. 꿈과 희망의 나눔 콘서트, 일본 후쿠오카(福岡) 엘갈라홀과 자매 제휴공연, 뮤지컬 캣츠 33회 장기공연, 뮤지컬 맘마미아 28회 및 앙코르 12회 공연, 오페라 투란도트, 러시아 국립 볼쇼이합창단 내한공연, 조수미, 신영옥 콘서트 등이 대표적인 기획공연들이다.

다음 달에는 이미자 데뷔 55주년 기념 대공연, 6월에는 김경호 콘서트, 9월에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10월과 11월에는 뮤지컬 ‘캣츠’, 12월에는 뮤지컬 ‘그리스’와 ‘헤드윅’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정호 추모 콘서트와 김추자 데뷔 33주년 기념 콘서트도 추진 중이다.

박호국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문화격차 해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 나눔 및 문화 복지사업을 적극 벌여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민회관#기획공연#이미자#김경호 콘서트#브로드웨이 42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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