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기술+문화사회대학, 진천 융복합시대 이끌 ‘3총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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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학교]

김응권 우석대 총장은 “교육부에서 대학 행정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지방대 특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석대 제공
김응권 우석대 총장은 “교육부에서 대학 행정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지방대 특성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석대 제공
우석대 진천캠퍼스는 3월 첫 신입생을 맞이한다. 2009년 우석대가 교육부로부터 일부 이전 승인을 받은 지 5년 만의 결실이다. 우석대는 진천캠퍼스 완공을 계기로 2014년을 제2창학의 해로 삼을 만큼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진천군 내 유일한 대학인 진천캠퍼스는 진천군민들로부터 지역 거점대학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우석대는 처음부터 ‘진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기존 편제(8개 단과대, 54개 학과, 1개 학부)를 리모델링해 전주와 진천의 특성에 맞춰 분산시켰다.

진천캠퍼스는 인근에 첨단 산업단지가 많고, 관련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점을 감안해 지역경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학과를 옮겨왔다. 에코바이오학과, 에너지공학과, 컴퓨터공학과, 토목환경공학과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 인근에는 이미 가동 중인 오창과학산업단지 외에 신척산업단지, 산수산업단지, 문백산업단지 등이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진천캠퍼스 공학계열 학생들은 졸업하면 곧바로 가까운 산업단지에 취업할 수 있고, 인근 기업들은 산학협력을 통해 우석대의 기술력과 인력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진천군이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국제문화교육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국제학부도 구축했다. 우석대는 진천군이 추진하는 영어체험교실, 글로벌에듀센터, 외국어119, 국제영재교육원 운영, 지역민 외국어 교양강좌, 방과후 주니어스쿨 같은 각종 사업을 함께 주도할 계획이다.

진천캠퍼스에는 미디어영상광고학부, 공연예술뮤지컬학과 등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학과도 한데 모여 있다. 우석대는 이들 학과를 활용해 지역의 척박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우석대는 올해 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58만 원)을 장학금으로 주기로 했다. 또 진천군과 공동으로 신입생 모두가 해외 어학연수를 겸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필리핀에 2주간 보낼 예정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우석대학교#진천캠퍼스#김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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