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소유 코오롱 “깊은 사죄…책임통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00시 39분


코멘트
10명의 사망자와 최소 103명의 부상자를 낸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지붕 붕괴사고와 관련해 이 리조트의 소유주인 코오롱 그룹이 18일 사죄문을 발표했다.

이웅열 코오롱 회장은 사죄문에서 "이번 사고로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코오롱 이 회장은 "부상자가 하루빨리 회복하고 쾌유하도록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사고대책본부를 설치, 사고 수습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인명 구조와 사고 원인 규명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 회장의 설명대로 코오롱그룹은 18일 새벽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사고대책본부장은 안병덕 코오롱 사장이 맡았다. 안 사장은 리조트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은 1973년 설립된 코오롱 계열사로 회원제 골프장과 콘도미니엄, 코오롱호텔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설립 당시 사명은 코오롱 엔터프라이즈였으나 2006년 11월 마우나오션 개발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재 코오롱이 마우나오션개발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과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각각 26%, 24%씩 보유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