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운하 찾은 관광객 10만명 넘었다

  • 동아일보

19일 포항운하에서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0만 명째 관광객인 김용신 씨 가족에게 꽃다발을 주며 축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19일 포항운하에서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0만 명째 관광객인 김용신 씨 가족에게 꽃다발을 주며 축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운하를 찾은 관광객이 최근 10만 명을 넘었다. 포항운하는 지난해 11월 2일 물길을 열었다.

박승호 경북 포항시장은 19일 10만 번째 관광객인 김용신 씨(46)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했다. 대구에서 온 김 씨는 “포항에 운하가 생겼다고 해서 와봤는데 10만 번째여서 기쁘다.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운하는 개방 이후 평일에는 800여 명, 주말에는 2000여 명이 찾는다. 통수 기념행사 때는 전국에서 30만 명가량이 방문했다. 운하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홍보관 포토존에는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줄을 선다. 관광객들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운하 풍경이 색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동빈내항 물길을 복원한 포항운하는 남구 해도동 형산강 입구∼송도교 1.3km 구간에 폭 15∼26m, 깊이 1.5∼2m 물길이다. 운하 양쪽 제방은 콘크리트 둑으로 만들고 하천 바닥은 자갈을 깔아 생태계 복원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하루 평균 1만3000t의 물이 형산강에서 포항운하를 통해 동빈내항으로 흐른다. 현재 공정은 99%다. 조명과 조경을 마무리해 이달 말 준공식을 연다. 올해 3월에는 크루즈선(관광유람선) 2척과 나룻배 18척이 다닐 예정이다. 이재열 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장은 “운하 주변에 수변공간과 휴식시설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운하를 즐기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항운하#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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