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직원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최민희 의원 “고위직 7.6% 증가…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 고착화”

KBS 전체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연봉 1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공개한 ‘KBS 직급별 현원 및 인건비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KBS 관리직급(25년차·국장급) 85명이 평균 1억3221만6000원, 1직급(20년차·부장급) 295명이 평균 1억1599만8000원, 2직급(15년차) 2358명이 평균 9612만3000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 측은 “해당 연봉이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이란 점을 고려할 때 기준 전체 직원(4805명)의 57%를 차지하는 2직급 이상(2738명·15년차)의 평균 연봉이 1억1477만 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KBS 전체 인력의 인건비는 평균 4% 올랐고, 특히 고위직인 관리직급 및 1직급의 인건비는 전체 평균보다 높은 4.23% 올랐다. 최 의원 측은 “인력감축 비율을 조사해보니 하위직은 9.7% 준 반면 고위직은 오히려 7.6% 늘어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BS 측은 “해마다 적자를 기록해 성과급 자체가 없고, 임금도 다른 지상파 방송과 비교하면 90%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2018년까지 161명의 인력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KBS#억대 연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