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시공무원 “자부심 높지만 인사는 불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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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사무관 이하)은 대구시 직원으로서 자부심은 높지만 근무평정과 인사 분야에는 상당한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대구시노동조합이 최근 조합원 1874명을 대상으로 근무만족도를 조사한 데 따른 것.

대구시 근무에 자부심을 갖느냐는 물음에 93%(매우 7%, 보통 85%)가 ‘그렇다’고 답했다. 업무에 필요한 권한과 자율성이 있다는 대답은 82%, 상급자나 동료 간 의사소통이 활발하고 부서 간 업무협조도 원활하다는 대답은 80%를 넘었다.

근무평정과 승진에는 불공정하거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다. 학연과 지연에 따른 편견이 심하고 편파적이다는 응답은 70%였다. 개인 능력보다는 보직에 따른 승진 인사가 많다고 대답한 직원은 92%에 달했다.

직원들은 근무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우선 과제로 인사제도 개선(27%), 근무환경 개선(25%), 복리후생 개선(21%)을 꼽았다. 존경하는 간부의 덕목으로는 리더십(31%)과 부하 신뢰(30%), 인간미(22%)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업무능력은 13%로 낮은 편이었다. 불만스러운 간부 유형은 강압적이고 일방적인 업무지시(30%)와 부하에게 책임을 미룸(24%), 기분에 따른 돌출행동(21%), 언행 불일치(15%) 순이었다. 류재상 대구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직원들의 이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근무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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