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수시-정시 모집 내년부터 2회씩만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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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각각 전형’에 수험생들 불편 호소… 모집 횟수-접수 일정 통일시키기로

2015학년도부터 전문대의 수시 및 정시 모집 횟수가 각각 2회로 제한된다. 전형방법은 4개 요소로 간소화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38개 전문대의 ‘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22일 발표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2015학년도에 △수시 모집은 내년 9월 3∼27일과 11월 4∼18일 △정시 모집은 내년 12월 19일∼2015년 1월 2일과 2015년 2월 10∼14일에 각각 두 차례 실시된다. 수시, 정시 모집을 한 차례만 하는 대학은 두 시기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올해까진 모집 횟수에 제한이 없었다. 접수 일정도 학교가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다. 그러다 보니 많게는 다섯 차례에 걸쳐 지원자를 받는 학교도 있었다. 오병진 협의회 학사지원부장은 “모집 일정이 학교마다 제각각이다 보니 불편함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았다. 이러한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모집 횟수를 축소하고 접수 일정을 통일시켰다”고 설명했다.

전형 방법도 간소화했다. 교과 성적, 면접, 실기, 서류인 4개의 중심요소 가운데 개별 학교가 골라 평가하도록 했다. 평가 방법을 예측 가능한 수준으로 제한해 수험생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협의회는 전문대의 입학정보 제공 체제도 개선할 계획이다. 관심정보인 모집요강을 공통기준으로 표준화하고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열람순서와 내용도 재구성하기로 했다.

2015학년도 전문대의 총 모집인원은 23만4596명으로 올해 24만6070명보다 1만1474명(4.7%) 줄었다. 협의회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맞추기 위해 대학 자체적으로 정원 감축 노력을 한 데다 직업교육 특성화 과정에서 학과를 구조조정해 정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수시로 18만8768명, 정시로 4만5828명을 선발한다.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은 올해보다 4814명 줄었지만 선발 비중은 1.8%포인트 늘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전문대 입시#2015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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