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오토캠핑, 바다로 갈까 산으로 갈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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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오류리 해변에 20일 개장… 영천 치산관광지 캠핑장도 인기

바다와 산을 낀 오토캠핑장이 경북에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경주시는 20일 감포읍 오류리 해변에 오류캠핑장(사진)을 연다. 1만6000m²의 소나무 숲과 폭 30여 m인 백사장이 동해 풍경을 느끼기에 좋다. 깍지를 끼고 걸으면 좋다는 뜻의 감포깍지길(20km)도 부근에 있어 산책이나 자전거 타기에 적당하다.

경주시는 20억 원을 들여 캐러밴(숙박용 트레일러) 18대를 설치하고 야외식탁, 놀이터 등 편의시설을 만들었다. 오류 해변에는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한 해안 산책로를 조성했다. 캐러밴은 바다를 상징하는 푸른색과 흰색, 녹색을 섞어 우아한 분위기를 낸다. 6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캐러밴 안은 삼림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벽면을 향나무로 만들었다. 침실과 화장실 샤워장 주방시설 TV 냉장고 등을 갖췄다. 이용요금은 평일 12만 원, 주말 15만 원이다. 예약은 오류캠핑장 홈페이지(camping.gyeongju.go.kr)를 활용하면 된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지 오토캠핑장은 캠핑족이 즐겨 찾는다. 팔공산의 절경으로 꼽히는 치산폭포와 가깝고 주변에 숲과 계곡이 펼쳐져 분위기가 쾌적하다. 하루 숙박하면서 포은 정몽주를 기리는 임고서원과 최무선과학관, 은해사, 보현산 천문대, 운주산 승마장 같은 영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영천시는 2010년부터 50여억 원을 들여 치산관광단지를 조성 중이다. 첫 사업으로 캐러밴 6인용 14대, 8인용 14대를 설치하고 문화공연장, 족구장, 산책로 등을 조성했다. 월평균 이용률은 90%가 넘는다. 주말 예약은 한 달 전에 끝난다. 이용요금은 6인용 기준으로 평일 6만 원, 주말 8만 원이다. 예약 등은 치산관광지 홈페이지(chisan.yc.go.kr)를 이용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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