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하우스’ 청바지서 발암물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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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연맹, 남성용 15종 조사… 32만원짜리 ‘디젤’ 제품은 색 번져

국산 패션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의 청바지에서 발암 물질인 ‘알릴아민’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한 벌에 30만 원이 넘는 이탈리아 브랜드 ‘디젤’의 청바지는 비를 맞거나 땀에 젖었을 때 다른 옷에 색이 번질 우려가 높게 나타나는 등 시중에서 유통되는 청바지 제품 중 일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연맹은 28일 국내에서 판매되는 12개 브랜드의 남성용 청바지 15종(국내 7종, 외국 8종)에 대해 품질 및 안정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항목은 마찰에 대한 염색 견뢰도(굳고 튼튼한 정도), 세탁에 대한 염색 견뢰도, 인장강도, 유해물질 검출 여부 등이다.

조사 결과 베이직하우스의 5만9900원짜리 남성용 청바지(HNDP2121)에서 기술표준원 고시 기준치(kg당 30mg 이하)의 3배 가까운 kg당 88.8mg)의 알릴아민이 검출됐다. 한 벌에 32만4800원인 이탈리아 브랜드 ‘디젤’ 제품(WASH0885K_SHIONER)은 습한 상태에서 마찰이 있을 때 염색이 번지는 정도를 평가했을 때 기준치(2급 이상)보다 낮은 1급을 받았다. 빗물이나 땀에 젖으면 다른 옷에 번질 우려가 있다는 뜻이다. 캘빈클라인, 게스 등 20만 원이 넘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을 포함해 염색이 번질 우려가 있는 제품은 12종으로 전체의 80%나 됐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청바지#발암물질#베이직 하우스#알릴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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