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산불꽃축제 26일 광안리해수욕장서 “펑”

부산 시민과 전국 불꽃놀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제9회 부산불꽃축제가 26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광안리해수욕장 앞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의 사랑, 부산’을 주제로 정했다. 불꽃에 전쟁과 재건, 혼돈, 극복, 재도약의 의미가 담긴다.

올해는 길이 1km에 빨강 초록 노랑 3색 3단의 불꽃이 2, 3초마다 광안대교 위에서 떨어지는 ‘컬러이구아수 폭포 불꽃’을 처음 선보인다.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지름 400m(화약 크기 25인치)의 국내 최대 ‘대통령 불꽃’인 타상연화가 다양한 국화꽃으로 연출된다. 지름 200∼300m의 중형 타상연화 수천 발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밤바다에 정적이 흐를 때쯤 ‘부산갈매기’를 상징하는 7.5m 크기의 불새 7마리가 나타난다. 광안대교 위에선 웅장한 나이아가라 쇼도 펼쳐진다. 총 8만 발의 불꽃이 레이저와 야간 조명, 음악과 어우러진다.

명당으로는 축제의 주 무대인 광안대교 앞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단연 최고다. 금련산과 황령산, 해운대 장산, 동백섬 누리마루APEC하우스, 이기대 등도 전망 포인트. 민락수변공원, 마린시티 한화리조트 앞 방파제, 해운대해수욕장 끝 미포, 광안리 삼익비치아파트 앞, 삼익비치 바로 옆 남천항, 남구 LG 메트로시티 앞 용호만 부두 등도 좋은 자리로 꼽힌다. 불꽃쇼에 앞서 25일 오후 7시 반부터 10시까지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부활, 김범수, 애프터스쿨 등이 출연하는 전야제 콘서트가 열린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