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황홀한 부산야경 속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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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밤 광안해수욕장서 불꽃축제… ‘컬러이구아수 폭포’ 등 다양한 연출
25일밤엔 벡스코서 전야제 콘서트

아시아 최대인 부산불꽃축제가 26일 오후 8시부터 부산 광안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펼쳐진다. 동아일보DB
아시아 최대인 부산불꽃축제가 26일 오후 8시부터 부산 광안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펼쳐진다. 동아일보DB
이번 주말 부산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를 즐겨 보자. 가을 밤하늘과 밤바다를 형형색색의 불꽃이 수놓는다.

150만 명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제9회 부산불꽃축제가 26일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광안해수욕장 앞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의 사랑, 부산’을 주제로 정했다. 과거 50년과 미래 50년의 부산이야기를 불꽃으로 그려낸다. 불꽃 속에는 전쟁과 재건, 혼돈, 극복, 재도약의 의미가 담긴다.

올해는 길이 1km에 빨강 초록 노랑 3색 3단의 불꽃이 2, 3초마다 광안대교 위에서 떨어지는 ‘컬러이구아수 폭포 불꽃’이 처음 선보인다. 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지름 400m(화약 크기 25인치)의 국내 최대 ‘대통령 불꽃’인 타상연화가 다양한 국화꽃으로 연출된다. 지름 200∼300m의 중형 타상연화 수천 발도 밤하늘을 수놓는다. 밤바다에 정적이 흐를 때쯤 ‘부산갈매기’를 상징하는 7.5m 크기의 불새 7마리가 나타난다. 광안대교 위에서는 웅장한 나이아가라 쇼도 펼쳐진다. 총 8만 발의 불꽃이 레이저와 야간조명, 음악과 어우러져 황홀경을 빚어낸다.

불꽃쇼 도중 프러포즈 타임도 있다. 올해는 예비부부인 주영돈(31), 박선정 씨(30)가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50여 쌍의 신청 커플 가운데 제1회 불꽃축제에서 의무소방관으로 근무한 주 씨가 뽑힌 것.

불꽃을 감상하기 위한 ‘명당’ 확보도 치열하다. 현장감은 축제의 주 무대인 광안대교 앞 광안리해수욕장 일대가 단연 최고다. 본 행사 직전 열리는 거리공연과 불꽃음악회 등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수많은 인파와 차량 통행으로 인한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불꽃쇼에 앞서 25일 오후 7시 반부터 10시까지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전야제 콘서트가 열린다. 부산시와 현대자동차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콘서트에는 부활, 최정원, 김범수, JK 김동욱, 애프터스쿨 등이 출연한다.

불꽃축제가 펼쳐지는 주변 도로는 교통이 통제된다. 광안대교 상층부는 26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층부는 오후 7시 반부터 9시 반까지 전면 통제된다.

축제 당일 오후 4시부터는 수영구 광안동 만남의 광장∼수변공원 어귀 해변로, 언양불고기∼광민지구대 일방통행로, 해변로∼광남로 사이 이면도로가 통제된다. 오후 6시부터는 49호광장∼언양삼거리 사이 해변로, KBS삼거리∼민락교 사이 광남로, 수영교∼민락 수변로 사이 백산허리길, 황령산순환도로, 이기대순환로가 통제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이날 도시철도 1∼4호선을 14회 증편한다. 오후 4시부터는 운행 간격도 출퇴근 시간대와 마찬가지로 4∼6분을 유지한다. 2호선 수영역 막차 시간을 당초 오후 11시 40분에서 다음 날 0시 5분으로 연장한다. 시내버스도 149대를 더 운행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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