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풍납토성에 백제시대 건축물 들어선 공원 조성

  • 동아일보

문화재청, 40억 투입 내년 3월 착공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에 옛 백제시대 건축물을 재현한 공원이 만들어진다.

문화재청은 7일 “서울시 및 송파구와 함께 사적 제11호인 ‘서울 풍납동 토성’ 내 미래마을 용지에 ‘풍납 백제 왕성 공원’(가칭)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공원이 만들어질 면적은 2만955m²(약 6350평)로 총 40억 원가량 투입된다.

내년 3월 착공해 연말에 완공할 계획인 이 공원은 약 1700년 전 만들어진 한성백제시기 도로와 건물, 성벽을 재현해 전시한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놀이마당과 운동시설 같은 주민편의시설이 포함된 ‘복합문화센터’도 갖춰 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이 상생하는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납토성 서편에 위치한 미래마을은 당초 단독주택과 상가가 들어섰던 용지로 아파트 신축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굴조사를 벌이다 백제 유적이 확인되며 2000년 개발이 중단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까지 발굴조사를 완료한 상태로, 이번 공원 조성은 문화재청과 송파구는 물론이고 서울시의회와 주민대표까지 참여한 보존관리위원회에서 결정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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