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정신’ 무엇이 가장 잘 어울릴까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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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한국정신의 창 ②창의정신 ③뿌리정신 ④선구자정신 ⑤길잡이정신
‘경북 정체성’ 3개분야 11월 확정

경북도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경북 정체성(正體性)이 윤곽을 드러냈다. 2011년 10월 경북정체성포럼을 결성한 후 2년 만이다. 경북도는 1일 “경북 정체성의 3개 분야 후보 덕목을 평가해 11월 중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정되는 경북 정체성은 내년 경북도청이 대구에서 안동으로 이전하는 데 맞춰 공식 사용될 예정이다.

3개 분야 중 가장 중요한 ‘경북 정신’은 △한국정신의 창(窓) △창의정신 △뿌리정신 △선구자정신 △길잡이정신 등 5가지이다. 이 가운데 한국정신의 창은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경북의 4대 정신이 경북을 통해 한국정신으로 확산된 의미를 잘 표현한 것으로 경북도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경북 사람’은 △길을 여는 사람들 △미래를 여는 사람들 △시작하는 사람들 등 3가지로 압축됐다. 이 가운데 길을 여는 사람들은 화랑 선비 등 4대 정신이라는 길을 먼저 열어왔고 열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경북 사람이 지켜야 할 태도로는 정직 의리 신뢰 화합 애국 창조 도전 나움 협동 등이 꼽혔다.

경북도는 각계 전문가 66명으로 구성된 경북정체성포럼을 통해 ‘경북다움’ ‘경북의 정신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경북정체성을 모색해왔다.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힘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경북정체성 후보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14일까지 도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박성수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도청 이전에 맞춰 경북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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