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충청]맨발로 걷다 만나는 숲 속 음악회… 힐링이 절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대전-계족산 맨발 황톳길

계족산 맨발 황톳길은 푸드&와인페스티벌 행사장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 대전 대덕구 장동산림욕장 입구부터 시작된다. 소주업체인 ‘더 맥키스 컴퍼니’(구 선양)가 9년 전부터 임도 14.5km 구간에 조성해 지금은 전국 명소가 됐다. 이곳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 숲 속 음악회가 열린다. 테너와 바리톤, 소프라노, 피아노 등 남녀 6명으로 구성된 ‘맥키스 오페라단’(단장 정진옥)이 고정 출연한다. 이들은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클래식과 대중음악, 연극, 개그를 풀어 놓아 3대(代) 모두 즐길 수 있는 이색 명품공연이 됐다.

공연 때마다 1000여 명의 등산객이 운집해 색다른 맛이 난다. 무대 주변의 상수리, 밤나무, 잣나무 등 자연이 방음벽이 되고 곳곳의 바위와 풀섶은 객석이 된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신발을 벗어놓고 20분 정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황톳길을 맨발로 걸어보자. 발을 씻는 곳도 있다. 주변 맛집으로는 보리밥과 된장이 일품인 산골보리밥(042-625-2758)과 황톳길가든(042-635-7755), 베이징덕 전문점 꽁뚜(042-483-9999), 석갈비집 띠울석갈비(042-627-4242)가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