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도 ‘원전 비리’… 부품성적 위조해 납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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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15일 원전 부품 시험 성적서 위조를 공모하고 관련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및 뇌물수수)로 이종찬 한국전력 해외부문 부사장(57)을 구속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부품·설비업체가 주 대상이었던 검찰의 원전 비리 수사망에 한수원 모회사인 한전 인사가 연루되기는 처음이다.

대기업인 LS전선도 원전 부품의 시험 성적서를 위조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단은 15일 사기 등 혐의로 전 LS전선 조모 차장(52)과 전 직원 황모 씨(51)를 불구속 기소했다. 조씨 등은 2006년 8월 하청업체인 B사가 공급한 냉각수 공급용 냉동기의 밀봉 어셈블리 시험 성적서를 임의로 작성한 뒤 정상적인 재료시험을 거친 것처럼 꾸며 경북 울진원자력본부(현 한울원전)에 공급하고 2266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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