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아마추어 공연팀 연습실 빌려드려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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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상동에 밴드-댄스 연습실
부천-역곡역 광장엔 공연장도 마련

“밴드나 안무 연습할 공간이 없어 난감할 때가 많았는데 시에서 멋진 연습실을 만들어 줘 이제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어요.”

경기 부천시가 관내 생활예술인(문화예술 동호회 등)에게 공연장과 연습장을 지원하는 생활예술 활성화 정책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원미구 상동 서울지하철 7호선 부천 연장선 공사 현장 사무실을 생활예술인 연습장으로 개조했다. 지상 2층, 총면적 550여 m²의 연습장에는 밴드, 노래, 기타, 댄스 연습실 등 19개의 방이 들어서 있다.

오정구 오정동 오정대공원 안에는 지상 2층, 총면적 180m²의 건물을 노래, 밴드 합주 등을 할 수 있는 연습장으로 꾸몄다. 오정구 지역 231개 문화예술 동호인 모임에 365일 무료로 개방한다.

부천시 관내 1만2300여 개 문화예술 동호회 회원들은 연습 때 발생하는 소음과 공간 확보에 따른 재정 부담으로 제대로 된 연습실 마련이 쉽지 않았다.

이에 앞서 시는 2월 소사구 소사본2동 주민자치센터 3층에 청소년 문화예술공간 ‘라온’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라온에서는 매주 한 번씩 비보이와 댄스 각 4팀과 5개 마술팀이 찾아와 전문가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이들 팀은 부천시 문화예술 홍보대사이자 세계 랭킹 1위 비보이팀 ‘잔조크루’와 가수 손담비의 안무를 지도한 홍영주, 스타 마술사 오은영 씨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시는 이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일 수 있도록 부천역 남부광장, 역곡역 열린마당, 부천종합운동장 광장 등 19곳을 공연장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아마추어 예술인과 문화예술 동호회를 적극 후원해 문화도시 부천시민이란 자긍심을 심어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관내 생활예술인#공연장#연습장#생활예술 활성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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