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숭실대, 농어촌전형 자격 3년→4년으로 변경

  • 동아일보

토론·발표면접 없이 심층면접만 실시

숭실대학교는 2009년 입학사정관 전형을 도입한 이후로 ‘대입전형의 특성화’, ‘전형요소의 다양화’, ‘모집단위 특성에 따른 선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진석 입학처장
정진석 입학처장
숭실대는 지난해에 비해 입학사정관 전형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39개 모집단위, 766명을 선발한다. 세부적으로 수시모집이 575명, 정시모집이 191명이다. 이는 2013학년도보다 82.9%(347명) 늘어난 규모다. SSU미래인재전형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374명을 모집한다.

또 2013학년도에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던 1단계를 없애 서류종합평가와 면접고사로 간소화된 2단계 전형을 운영한다. 면접고사는 토론면접, 발표면접 없이 심층면접만으로 진행한다.

숭실대 입학사정관 전형은 수시 1, 2차와 정시다군으로 나뉜다. 수시 1차에는 SSU미래인재전형과 특성화고졸재직자전형이 있다. 수시 2차에는 사회기여자 및 배려대상자, 장애인등대상자 전형이, 정시다군에는 농어촌도서벽지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이 있다.

수시 1차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따라서 SSU미래인재전형 지원자들은 수능 점수를 고민하지 않고도 합격의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학생부 교과 성적 및 수능에 대한 수험생의 부담을 크게 낮추려는 학교의 배려가 담긴 결정이다. 수험생들은 고교 재학 중 갈고 닦은 본인만의 끼와 재능으로 숭실대에 지원해 가슴 속에 담은 꿈을 펼칠 수 있는 것이다.

숭실대의 대표적 입학사정관 전형인 SSU미래인재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삼지 않는다. 물론 1단계 서류종합평가에서 학생부는 필수 평가요소로 지정돼 있기는 하다. 하지만 학생부 교과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또 교과 성적은 정량적 요소와 정성적 요소를 종합해 평가하므로 일반전형인 학생부우수자전형의 평가방법과 다르다. 또 올해 입시에서 처음으로 우선선발을 도입해 서류종합평가만으로 모집인원의 20% 이내에서 선발한다.

SSU미래인재전형으로 대표되는 재능형 전형 외에 다양한 기회형 전형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회형 전형은 다양한 교육 환경에 속한 수험생이나 소외계층에 학교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 일부 기회형 전형의 자격 요건이 완화되거나 변경됐기 때문에 지원하기 전에 이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중 농·어촌도서벽지학생전형의 지원자격은 3년형에서 4년형(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바뀌었다. 특성화고교졸업자전형은 고교의 출신 학과에 따라 지원 가능 모집단위를 명시했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전형에서는 지원자격을 우선돌봄 차상위 가구의 학생으로까지 확대했다.

숭실대는 입학사정관 전형 지원자에게 공인어학성적, 올림피아드 입상실적, 해외봉사, 영어면접 등의 스펙을 요구하거나 평가하지 않는다. 별도의 포트폴리오도 받지 않는다. 학생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장려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사교육 기관의 입김에 휘둘려 변질, 왜곡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평소 자신의 활동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정리한 뒤 ‘학교생활기록부나 에듀팟’에 기록해야 유리하다.

모든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서류종합평가와 면접고사를 진행한다. 서류종합평가에서는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이상 필수), 에듀팟, 기타 증빙 서류(이상 필수 아님)를 통해 지원자의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창의성, 성실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평가한다.

2014학년도 대입 공통지원서 자기소개서 양식이 바뀌면서 자기소개서에는 교내 활동과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교외 활동만 써넣을 수 있다.

면접은 지난해와 달리 심층면접만으로 진행된다. 15분 안팎으로 이뤄지는 면접에서는 입학사정관 1명과 학과 교수 2명으로 구성된 면접관들이 서류 내용을 깊이 있게 확인하고 학생의 전공적합성, 학업의지 및 계획, 잠재력, 논리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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