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과 북극의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시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는 연수구 송도동 연구소 1층에 설치한 홍보관을 다음 달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270m² 규모의 홍보관에 들어서면 해표와 펭귄, 북극곰, 갈매기 등 극지에 서식하는 동물을 모형으로 볼 수 있다. 극지에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관람객들이 전시 장비를 직접 조작해 생태를 관찰하고, 체험하는 공간도 설치됐다. 대형 모니터를 통해 남극을 소재로 만든 다큐멘터리 영상물을 관람하게 된다.
지구 환경 변화를 연구하는 우리나라의 남극(세종, 장보고 과학기지)과 북극(다산 과학기지)의 기지를 모형으로 볼 수도 있다.
남극을 떠다니는 빙하를 시추해 분석하는 과정을 터치스크린과 시뮬레이션 기구 등으로 재현했다. 극지 지질탐사에 실제로 사용되는 장비 등 연구소가 보유한 첨단 과학기기를 볼 수 있으며 선진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연구개발사업을 알려준다.
2009년 11월 성공적으로 건조돼 남극과 북극에서 탐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국내 최초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의 축소모형도 눈길을 끈다. 연구소는 홍보관이 문을 열면 극지연구 강연과 견학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무료이며 단체관람은 미리 신청해야 한다. 032-770-86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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