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천 순대, 뉴욕 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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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병천면의 향토음식인 ‘병천 순대’(사진)가 미국 뉴욕에 진출했다.

5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미 동부 충청향우회장인 이강원 회장은 최근 뉴욕 플러싱 거리에 ‘병천 자매순대’ 가게를 열었다. 미국 한인 식당가에는 순대 메뉴가 진출해 있으나 ‘병천’이라는 이름의 순대전문점이 진출한 것은 처음.

이 회장은 지난해 업무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병천 순대의 뉴욕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천안시가 만든 ‘병천 순대 웰빙 명품화사업추진단’ 측에 “병천 순대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 미국인에게도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응을 지켜본 뒤 내년에 뉴욕 맨해튼과 뉴저지에도 점포를 내고 마켓 납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관순 열사가 만세운동을 벌인 병천면 아우내장터 주변에는 25개의 순대 전문식당이 밀집해 있다. 한곳에서 음식과 재료를 생산해 공동 공급하는 타 지역 먹을거리 촌과는 달리 이곳 순대촌은 식당마다 각기 독특한 방식으로 순대를 만들고 있다.

식품 전문가들은 “순대와 와인이 잘 어울리는 편이어서 현지 한국인을 비롯해 와인 애호가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이 이뤄질 경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병천 순대#이강원 회장#뉴욕 플러싱 거리#병천 자매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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