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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해 15억 챙긴 유명 사립대 재학생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5-02 18:16
2013년 5월 2일 18시 16분
입력
2013-05-02 11:48
2013년 5월 2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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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15억 챙겨…경기경찰, 사이트 운영자 등 7명 검거
유명 사립대 재학생이 전국의 성매매 업소 900여 곳을 홍보해주는 성매매 알선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 대학생은 4년간 12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이트 3개를 운영해 15억 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의 단속과 포털사이트의 차단조치를 피하기 위해 국외 서버를 이용하고 도메인도 수시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자 이모 씨(28·대학 2년 휴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사이트 관리자 유모 씨(42) 등 운영진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4년 동안 성매매 알선 사이트 'Gong4', '밤사이', '오피뱅크' 등 3개 사이트를 운영·관리하면서 성매매 업소 900여 곳을 광고해주고 15억 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회원 12만 명과 회원업소 900여개를 모집하고 나서 사이트에 업종별 순위및 광고기간, 업소지역에 따라 매달 10만¤100만원을 받고 성매매업소를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사이트에 안마, 오피스텔, 키스방, 기타 유흥주점으로 카테고리를 구분해 성매매업소가 밀집한 강남권과 부천권은 월 100만원, 그 외 지역은 월 50만원 이하로 광고비를 책정해 회원업소를 모집했다.
이 사이트에는 성매매 업소별 여종업원의 사진, 나이, 신체 크기 등 프로필과 가격정보, 업소위치 등을 올려놓았다.
또 남성의 성적 취향을 고려해 '스튜어디스·오피스룩·기모노 복장 등 여성 제공, '연예인 ○○○를 닮았다' 등의 홍보 글도 함께 올렸다.
일반회원 가입은 신분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번호 등 성인 인증 없이 이메일 주소만으로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려고 국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하고 인터넷 도메인을 수시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고비는 대포통장으로 받고 입금된 광고비는 인터넷 도매 사이트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 추적을 피해왔다.
대학 입학 전인 2006¤2007년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옷을 납품하는 일을 했던 운영자 이 씨는 이후 유흥 및 성매매 업소와 관련된 사업 아이템을 떠올려 2009년 2월부터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사이트 운영으로 챙긴 부당이득금을 수억원의 개인 채무변제 등으로 쓰고 나머지는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공범 6명에게 회원관리, 업소관리, 자금관리, 마케팅관리 등을 분담시켜 치밀하게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던 지난해 서울 모 대학 경상계열에 입학했지만 올 2월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자 휴학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적발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는 한편 각 지방경찰청에 통보해 사이트에 광고한 성매매업소를 단속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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