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초중고생 116만명… 23년새 절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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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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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당 학생수 26-32-33명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수가 지난해 116만1600명에 불과해 1989년의 230만1000명에 비해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8일 발표한 ‘서울 교육 분야 주요 변화 및 시민 교육관 분석현황’에 따르면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만 6∼17세)가 크게 줄어든 것이 학생 수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서울 기준)이 1970년 3.05명, 1990년 1.61명, 지난해 1.06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에 따라 학령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70년 29.1%(160만8000명), 1990년 21.7%(229만8000명), 지난해 11.8%(120만3000명)로 줄었다.

학급당 학생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초등학교는 25.5명, 중학교는 32명, 고등학교는 32.8명에 그쳤다. 반면 1992년에는 초등학교는 48.2명, 중학교는 51.4명, 고등학교는 51.5명에 달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1992년 31.43명에서 지난해 16.27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교육 환경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같은 기간 40.2명에서 16.9명으로 줄어 초중고교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서울 초중고교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3.5%,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5000원에 달했다. 이 때문에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30세 이상 학부모 중 76.4%는 ‘소득에 비춰 볼 때 자녀 교육비가 부담된다’고 답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학생수#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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