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실트론 구미공장 또 불산 누출

  • 동아일보

3월 초 불산 누출 사고가 났던 경북 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제2공장에서 또 다시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후 10시 25분경 반도체 웨이퍼를 생산하는 이 공장에서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이날 사고는 반도체 장비를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혼산액에 넣어 세척한 뒤 물로 최종 세척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수가 배관에 생긴 작은 구멍에서 새어 나온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누출량은 종이컵 한 잔 정도이며 작업장 바닥 일부를 오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작업장에는 9명이 근무하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측이 소방 당국에 사고 발생을 신고한 것은 6시간이 지난 23일 오전 4시 23분이다. 반도체 부품인 웨이퍼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2일에도 불산과 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 30∼60L가 용기 덮개 균열 때문에 누출돼 작업자 11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구미=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구미#불산누출#LG실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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