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지자체들 ‘재능 나눔’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9일 03시 00분


달서구, 초등교 취미 지도… 중구, 나눔은행 신청 접수

대구 지방자지단체들의 ‘재능 나눔’이 활발하다.

달서구는 이달부터 초등학교 52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원봉사 재능교육’을 운영한다. 각 분야 재능을 가진 전문가 23명이 학생들에게 유익한 취미활동을 지도한다. 교육 내용은 독서 방법과 바느질, 종이접기, 전통민요 등 7개 과목이다. 11월까지 교육 신청이 마감될 만큼 반응이 좋다. 경기민요 강사 전덕자 씨는 “아이들이 전통민요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다양한 재능 나눔 학습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색소폰 오카리나 대금 배우기를 비롯해 풍물놀이, 닥종이인형 만들기, 영어 동화책 읽기 등 20여 개 분야 동아리가 자원봉사를 한다. 노인복지시설과 아동센터, 요양병원, 경로당에서 매년 9000여 명이 참여한다. 달서구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50여 개 동아리에 활동비 3400만 원을 지원했다.

박정희 평생학습팀장은 “사회봉사를 원하는 동아리가 계속 늘어 교육프로그램이 풍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올해도 이달까지 7명 이상으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25개를 추가 모집한다.

중구는 ‘재능 기부 나눔 은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개인과 단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분야는 △건강·의료 △사회·복지 △멘토링(지도 및 조언활동) △기능·기술 △문화·예술 등이다. 연중 희망자를 모집해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 등에 연결해 줄 계획이다. 홈페이지(gu.jung.daegu.kr)에 재능 기부자 명단과 내용을 올린다.

재능 기부를 하려면 중구 자원봉사센터(254-6367)로 연락하면 된다. 이국진 희망복지지원팀장은 “재능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재능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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