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화문광장 일요일마다 시장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2일 03시 00분


17일부터 7일장으로 열려
지역특산물-이색체험 다양… 셋째 일요일엔 세종로로 확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해 시끌벅적한 시골장터. 그 정겨운 풍경이 매주 일요일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광장에서 ‘7일장’ 형식으로 펼쳐진다.

서울시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광화문광장에서 ‘희망나눔장터’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광장에는 아이와 함께 참여하는 벼룩시장에서부터 팔도 지역특산물 장터, 재활용품 장터, 7080 음악다방, 헌책방까지 이색 장터로 채워진다.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 170m 구간에서는 일반 시민이 직접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 재활용 기업 장터가 열린다. 벼룩시장에서는 중고 의류 책 잡화 등을 팔아 수익금의 일부를 자선단체 등에 기부한다. 재활용 장터에서는 골동품과 수공예품, 청계천 헌책방의 희귀서적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희망나눔장터 홈페이지(fleamarket.seoul.go.kr)에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세종로공원 주변 100m 구간에는 지역특산물과 골동품을 파는 풍물장터, 먹거리장터가 열린다. 각 시도에서 추천한 40여 생산농민 및 단체의 우수상품으로, 시중 가격보다 10∼30% 저렴하다. 17일에는 전남도가 추천하는 표고버섯 굴비 고구마 들깨 한과 미역 다시마 등을 살 수 있다. 풍물장터에서는 전통탈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전시 체험관이 운영되며, 7080 음악다방과 학창시절 포토존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종로 보행전용거리가 운영되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는 차량이 통제되는 세종로 한쪽 구간 차로에서도 장터가 열려 평소 일요일보다 규모가 4배로 늘어난다.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결혼이주여성의 바자회, 색소폰 연주회, 재즈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세종로 보행거리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광화문삼거리→세종로사거리(550m) 구간에서 운영돼 보행자와 자전거만 다닐 수 있다. 특히 17일에는 오전 8시부터 서울국제마라톤 행사도 열려 오전 5시부터 교통이 통제되기 때문에 우회로를 이용해야 한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
#광화문광장#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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