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10명 중 8명이 SKY대 간 고등학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7일 14시 58분


코멘트
올해 대입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명 '스카이(SKY)' 대학에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고등학교는 어디일까?

7일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공개한 '스카이(SKY) 진학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 대원외고가 가장 많은 합격생을 낳았다.

하늘교육은 2013학년도 외고, 국제고, 전국단위 자사고, 자율학교를 대상으로 스카이(SKY) 진학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원외고가 345명을 스카이(SKY) 대학에 합격시켜 82.1%의 합격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뒤이어 2위는 용인외고(65.1%), 3위는 상산고(56.1%), 4위는 하나고(53%) 등의 순이다.

학교별로 스카이(SKY) 합격률 격차는 점점 심화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한일고는 60.6%로 2위였던 대원외고와 0.8%p의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1위와 2위의 격차는 17.0%p로 벌어졌다.

상위 5개교 합격 비율을 따져 봐도 지난해 947명, 30.7%에서 올해 1076명, 32.7%로 상위권의 집중 현상이 더 심화됐다.

또 사립학교의 합격률은 36.9%, 공립은 16.1%로 무려 20.8%p나 사립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립 36.2%, 공립 17.1%, 격차 19.1%p보다 높아진 수치다.

서울권 집중 현상도 심화되는 분위기다. 서울권 학교들의 스카이(SKY) 합격률은 지난해 44.4%에서 올해 50.0%로 5.6%p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권은 지난해 37.6%에서 올해 34.4%로 3.2%p 하락, 지방권도 지난해 22.1%에서 올해 20.9%로 1.9%p 떨어졌다.

학교 유형별로는 전국단위 자사고만 전년도 29.9%에서 32.7%로 상승했다. 외고와 자율학교는 각각 31.4%에서 30.9%로, 35.8%에서 26.4%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교육 측은 "외고 선발시험에서 구술면접 폐지, 지역제한제 실시에 따른 첫 졸업생 실적이지만 진학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 오히려 대원, 대일외고 등에서는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면서 "선발시스템의 변화가 진학률 하락으로 연결된다는 것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앞으로도 상위권 학교와 중하위권 학교의 격차가 점점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늘교육 측은 덧붙였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