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마이스터고교(기술 장인 양성 전문고교)의 산실이 되고 있다. 울진군에 평해공고, 포항에 포철공고가 4일 개교해 기존 금오공고와 구미전자공고 등 4개교가 운영된다. 전국 35개 마이스터고 가운데 경북이 가장 많다.
원자력 발전설비 전문가를 양성하는 평해공고는 80명 모집에 전국에서 206명이 지원했다. 철강기술 전문가를 키우는 포철공고는 180명 모집에 329명이 지원했다.
평해공고는 국내 원전의 절반이 가동되는 경북 동해안의 원전산업을 위해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 한국수력원자력, 울진군이 100억 원을 투입했다. 김학홍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25개 기업과 채용협약을 했기 때문에 신입생은 전원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최고의 전문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포철공고는 포스코 교육재단이 241억 원을 투자해 세계적인 철강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기반을 갖췄다. 신입생 180명은 수십 개 기업과 채용협약이 돼 있어 취업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서한영 경북도교육청 과학직업 교육과장은 “학생과 교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