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지하철 매점만 골라 턴 50대男 쇠고랑

  • 동아일보

심야에 지하철 승강장 매점에서 금품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 서울지방철도 특별사법경찰대는 심야에 지하철 승강장 매점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장모 씨(57)를 검거했다.

장 씨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승강장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400여만 원과 담배 100여 보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주로 열차운행이 끊겨 인적이 드문 심야에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야외 선로를 따라 옥외 승강장으로 들어간 다음 편의점 자물쇠를 부수고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찰은 장 씨가 산본·정왕·주안 등 옥외 승강장이 있는 역 편의점 14곳에서도 금품을 훔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측은 "대부분 역은 열차 운행이 마치면 자동으로 출입문이 봉쇄되지만 옥외 승강장이 있는 역은 외부 침입이 용이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장 씨는 2009년에도 20여 회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지하철 편의점을 털다 구속돼 수감됐다가 2년 후 출소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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