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부천 치매센터 22일 개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경기 부천시가 치매를 조기 검진하고 치료하는 치매센터를 22일 개원한다.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 내에 설치하는 치매센터는 각 보건소와 연계해 검진, 진단, 환자 등록 관리 및 치료, 맞춤형 예방 사업을 펼친다. 48병상 규모의 전문 병동도 갖춘다. 이와 함께 이동 검진과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부천 지역 치매 환자는 6000명으로 추산되지만 등록 환자는 2500명에 불과하다. 부천시 관계자는 “치매 증세를 잘 알리려 하지 않는데, 조기에 발견해 약물 치료를 하면 요양시설에 들어갈 확률을 45%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고 말했다.

시는 치매센터에 의사 1명, 간호사 4명, 사회복지사 1명, 행정 지원 2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이들은 만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선별 진단 감별 등 3단계 검사를 실시한다. 이 검사는 센터뿐만 아니라 보건소와 순천향대 부천병원, 세종병원, 휴앤유재활병원,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다니엘병원 등 협약 의료기관도 함께 한다.

시는 또 국토해양부 지원을 받아 ‘U-치매 없는 천국 원격진료 및 안심보호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원격진료 의료체계를 구축해 치매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에서 진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소득이 낮은 노인들에게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한다. 전국 가구 평균소득 이하의 가정을 대상으로 월 3만 원을 준다. 치매 판정을 받은 환자 가정이 보건소에 신청하면 된다. 각 보건소는 치매 환자를 위한 명찰을 무료로 발급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치매 걱정 없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올해 지원 시책을 중점적으로 펼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032-625-4227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부천시#치매센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