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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풀고 도주 피의자 사흘째 행방묘연…“외모 확 달라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1-30 11:00
2013년 1월 30일 11시 00분
입력
2013-01-30 07:05
2013년 1월 30일 0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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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수배전단 배포…"외모 확 달라져"
전북 전주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한 절도 피의자가 사흘째 행방이 묘연하면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차량 절도 피의자 강모 씨(30·전과 6범)는 28일 오전 6시58분 전주 완산경찰서 효자파출소에서 느슨해진 수갑에서 손을 빼내 달아났다.
경찰은 수색 인력을 1000여 명까지 늘려 강 씨의 행방을 쫓고 있으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여태까지 확인된 강 씨의 행적은 도주 첫날 오전 여자친구 A씨(27)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원룸에서 잠깐 만났다는 것이 전부다.
겉옷과 신발을 벗어 놓고 파출소에서 도주한 강 씨는 이 원룸에서 검은색 아웃도어 점퍼(네파), 빨간색 후드 티셔츠, 청바지로 갈아입었다.
강 씨는 A씨의 자수 권유를 뿌리치고 28일 오후 3시 이후 연락을 완전히 끊은 채 잠적했다.
강 씨의 차림새가 바뀜에 따라 경찰은 새롭게 수배전단 만들어 전국 경찰서에 다시 배포했다.
새로 뿌려진 수배전단에는 최초에 배포한 전단과는 확연히 달라진 강 씨의 모습이 눈에 띈다.
경찰은 수배를 받던 강 씨가 타인 명의로 사용하던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확보, 탐문과 통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강 씨의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
강 씨가 몇 년 전에 이혼한 사실을 확인해 전 부인 B씨 주변까지 샅샅이 확인했지만 강 씨가 접근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해 이 또한 무위로 돌아갔다.
강 씨의 지인들은 "강 씨가 평소 전주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었고 주된 생활 무대가 전주였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경찰은 강 씨가 도피 자금 없이 도주했고 전주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에 따라 긴 시간 숨어 지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수갑을 풀고 도주한 노영대(33)는 도피자금 50만 원으로 엿새간 도피행각을 벌였다.
여자친구 A씨가 진술한 강 씨의 도피자금은 20만 원 남짓.
경찰 관계자는 도피행각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강 씨가 한계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산, 인천, 부천을 오간 노영대와 달리 강 씨는 움직임이 전혀 포착되지 않아 도피 행각이 길어질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강 씨가 여자친구를 만난 뒤 움직임을 최대한 줄인 채 은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주 즉시 터미널, 기차역, 고속도로 등지의 검문을 강화해 전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씨의 도피 행각이 길어지자 사건이 발생한 효자파출소 주변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주시 효자동에 사는 주부 김모 씨(31)는 "강씨가 집 인근 시장으로 도망갔다는 뉴스를 봤다"며 "사건이 발생한 뒤로는 새벽 시장을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해만 떨어져도 돌아다니기 무섭다"고 불안감을 호소했다.
대학생 이모 씨(26·여)도 "절도죄를 저지른 사람이지만 궁지에 몰리면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거 아니냐"면서 "강씨가 잡히기 전까지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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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영상]
도주 피의자, 여자친구의 자수 권유 뿌리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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