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위조한 유학생주민증으로 휴대전화 개통-판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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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휴대전화 39대 개통한 일당 4명 검거…1명 구속

중국에서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건네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해 판매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9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중국에서 위조한 주민등록증을 건네받아 휴대전화를 개통해 판매한 혐의(공문서 위·변조 교사)로 김모 씨(3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김 씨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를 개통한 혐의(공문서 위조 및 사기 등)로 아르바이트생 이모 씨(21)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중국에서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배송 받아 아르바이트생들을 교사해 16일부터 25일까지 최신 스마트폰 39대를 개통하도록 한 뒤 이 중 27대를 팔아 27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검거하지 못한 윗선 A씨는 인터넷에 '외국인 스마트폰 대리구매, 시급 만 원'이라는 광고를 게재하고 하고서 이를 보고 이력서를 낸 유학생들의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 씨 등 아르바이트생들의 반명함판 사진과 조합해 가짜 신분증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증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생활비가 필요한 상황에서 고소득을 보장해주겠다는 말에 아르바이트하며 대당 3만 원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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