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 가판대 10곳중 1곳 문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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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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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교체 2년도 안돼… 절반이 거리-창고에 방치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난 2년간 서울시내 가판대 10곳 중 1곳이 장사를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시가 시의회 장환진 의원(민주통합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당 평균 756만 원씩 총 198억1900만 원을 들여 2009년부터 2010년 3월까지 제작, 공급한 신형 가판대 2620개 중 9.3%인 244개가 2년여 만에 허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허가취소 건수를 보면 2011년 107개, 지난해 122개로 해마다 100여 개가 발생했다. 올해도 15일 현재 벌써 15개가 허가 취소됐다.

허가 취소 사유는 장사가 안돼 업주 스스로 운영을 포기한 경우가 180건으로 가장 많아 불황을 실감케 했다. 나머지는 재산 2억 원 초과(26건), 운영자 사망·행방불명(16건), 불법 전매·전대(11건), 벌점 100점 초과로 인한 삼진아웃(9건) 등으로 허가 조건을 어긴 경우다.

허가 취소된 신형 가판대 244개 중 125개는 서남물재생센터와 자치구 창고에 보관 중이거나 거리에 방치되고 있다. 나머지 119개는 유상 임대 수요가 없어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자치구 등에 관리 창고 등으로 무상 임대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경기침체#가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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