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성인게임, 술… 낯뜨거운 버스광고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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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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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사전심의 페널티 적용”

앞으로 서울 시내버스 외부 광고에서 선정적이거나 과장된 광고가 사라진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외부에 주류 및 허위과장 의료광고, 성인 전용 게임 광고, 특정 종교 편향 광고 등을 금지하는 ‘시내버스 외부광고 운영 개선 계획’을 올해부터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여성 캐릭터의 신체 일부분을 선정적으로 묘사해 게임 가입을 권유했던 성인전용 게임 광고, 성형을 받으면 인생이 완전히 바뀐다는 식의 병원 광고, 특정 종교를 선전하는 광고, 술 광고 등을 대표적인 금지 광고로 꼽았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버스 외부 광고 대행사들은 관할 구에서 광고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를 어길 시 제재 조항이 따로 없어 대부분 심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심의를 거치지 않으면 페널티를 적용하도록 한 광고 계약서를 버스운송사업조합에 배포한 만큼 시민들이 불쾌하게 느꼈던 외부 광고가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버스 내부 노선도나 하차 문에서 볼 수 있는 광고에 대해서도 관련 제재 조항을 마련해 다음 달 발표할 예정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시내버스#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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