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능 국어영역이 달라진다. A형과 B형으로 나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두 유형 중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러야 한다. 정확히 무엇이 달라지는지 살펴보자.
첫째, 교과서를 벗어난 문제가 많았던 기존 수능과는 달리 내년 수능에서는 모든 문제의 범위가 고등학교 교과과정으로 제한된다.
둘째, 출제 문항 수는 50개에서 45개로 줄지만 시험시간은 80분으로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듣기가 없어지고 화법(5문항)·작문(5문항)·문법(5문항)·문학(15문항)·비문학(15문항)으로 문제가 구성된다.
셋째, 상대적으로 난도가 낮은 A형은 자연계와 예체능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고 난도가 높은 B형은 인문계 학생이 선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달라진 국어영역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A형을 선택하려는 학생이라면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영역의 1등급 컷이 원점수인 100점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는 한두 문제 차이로 3등급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의미다. 내신공부가 결국엔 수능 공부라는 생각으로 1, 2학년 교과과정에서 배우는 개념들을 평상시 익혀두는 것이 필수다. 한편 고난도 문제가 한두 개 이상 출제된다는 점도 기억하자.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시와 소설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김현종 청솔기숙학원본원 국어강사
B형은 어떨까? B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화법Ⅱ, 작문Ⅱ, 문법Ⅱ까지도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하며, 문학Ⅱ에 나오는 개념과 작품들까지 섭렵해야 한다. B형에서는 비문학 문제도 15개 내외로 출제된다.
상위권 학생을 변별해내기 위한 고득점 문제가 비문학에서 추론문제로 출제될 수 있으니 평소 언어추론능력을 길러야 한다.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언제든지 복합지문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기존 수능에 나왔던 문제들을 분석하고 훈련하는 연습도 필수다. 고전시가는 원문 그대로 나올 수 있으므로 옛말(고어)을 해석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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