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이 보이는 기숙학원]선배 3인의 재수 성공 노하우 “수시+정시 모두 완벽 대비했죠”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6일 03시 00분


유혹요소 없는 기숙학원 선택… 취약점 집중보완


《201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27일 마감된다. 이번 입시에서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너무 낙심할 필요는 없다. 절치부심 1년을 더 준비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공의 기대 만큼 실패에 대한 불안도 큰 것이 재수를 결심하는 수험생의 공통적인 심정이다. 재수 기간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보내 최후의 승리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숙학원에서 공부해 수시모집 합격, 수능 고득점의 꿈을 이룬 이지홍 씨(19·여·경북 안동시), 이은희 씨(19·여·인천 부평구), 권정 씨(20·여·서울 도봉구)의 성공 노하우를 소개한다.》
○ 평일·주말 집중학습으로 ‘수능+논술’ 모두 정복


이지홍 씨는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54.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중앙대 수시모집 논술전형으로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했다. 그는 2013학년도 수능에서 수리와 외국어 영역 1등급을 받았다. 이 씨는 올 초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남양주스카이에듀기숙학원에 등록하면서 그동안의 학습습관을 바꿨다. 그는 “특정 영역 공부에 하루 종일 매달리던 고3 때 습관을 버리고 수능 전 영역을 매일 고르게 학습하면서 영역별 학습목표를 주단위로 완수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최대 취약과목인 수리영역은 개념노트 정리를 총 4번 반복한 방법이 큰 효과를 봤다고 했다.

그의 수시모집 합격에 결정적인 도움이 된 것은 이 학원의 논술대비 프로그램. 고3 때 논술을 공부한 적이 없는 그는 정규 논술수업 시간에 △논제 분석법 △답안 개요 작성법 등을 배우고 주요 대학 기출문제를 차례로 정복하면서 논술에 대해 ‘감’을 잡았다. 일요일에는 정확히 두 시간을 재고 논술답안 한 편을 작성한 뒤 수요일에 논술전문강사로부터 첨삭을 받고 답안을 다시 작성하는 과정을 매주 반복했다.

○ 맞춤형 지도로 ‘언어영역’ 극복, ‘언수외 1등급’ 달성

201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연세대 문헌정보학과, 한국외국어대 영어통번역과,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등 3곳에 논술전형으로 동시 합격한 이은희 씨. 그는 2013학년도 수능에서 언어 수리 1등급, 외국어는 만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수능에서 3등급을 받은 언어영역을 올해 1등급으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논술시험 대비도 저절로 됐다고 말했다.

이 씨가 재수생활을 보낸 곳은 인천 강화군에 있는 강화청솔기숙학원. 그는 정규 수업시간에 기출문제와 교육방송(EBS) 교재로 문학·비문학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는 방법을 배우고 문제를 보는 관점을 다시 익혔다. 매주 모의고사를 치른 뒤에는 언어영역 전문강사와 상담을 하며 자신의 취약점과 해결책을 지도받는 ‘클리닉 수업’을 이용한 것이 큰 효과를 봤다.

“언어 지문을 읽을 때 다음에 나올 내용을 추측하면서 읽으니 지문 전체의 구조와 내용을 한눈에 알게 돼 문제풀이 시간이 단축됐어요. 이때 공부한 배경지식은 논술답안을 쓸 때 훌륭한 글감으로 활용됐답니다.”(이은희 씨)

○ 개념학습 반복으로 수리·외국어 ‘1등급’

올해 4월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부 1학년을 자퇴한 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엘리트기숙학원에서 재수를 한 권정 씨. 권 씨는 지난해 각각 4, 3등급을 받은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취약점을 올해 수능에서 모두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2013학년도 수능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과학탐구(2개 과목) 모두 1등급을 달성한 것이다.

그가 기숙학원을 선택한 것은 인터넷, 휴대전화, TV 등 공부에 방해가 될 요소를 완전히 차단하기 위함이었다. 판단은 적중했다. 쉬는 시간도 아껴가며 수리·외국어 학습에만 집중한 결과 영역별 최대 8권에 이르는 EBS 교재를 수능 전까지 서너 번 반복할 수 있었다. 교재를 공부할 때는 틀린 문제만 대충 확인하고 넘어가는 습관을 버리고 모든 문제를 다 외울 정도로 머릿속에 담았다. 권 씨는 수능에서 1등급을 받고 싶다면 취약부분을 보완하는 데 끝까지 매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의고사나 EBS 교재에서 공간도형 문제 하나를 틀렸을 경우 해당 단원의 개념원리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다양한 문제로 개념이해를 다지는 과정을 실천해야 ‘1등급’이 내것이 된답니다!”(권 씨)

이강훈 기자·이영신 기자 ygh8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