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가평에 국내 최대 ‘잣나무 힐링 숲’

  • 동아일보

내년 10월 1679ha 완공… 80년생 12만그루 ‘심신 치유’

내년 10월 경기 가평군에 아토피질환 등을 치료할 국내 최대 규모의 치유 숲이 문을 연다. 경기도북부청은 18일 “가평군 상면 행현리 1679ha(500만 평)에 조성 중인 숲 체험시설인 ‘치유의 숲’이 내년 10월 완공된다”고 밝혔다. 이 숲은 2005년 착공됐으며 현재 공정은 75%다.

치유의 숲은 피톤치드, 음이온 등 숲이 발생하는 건강물질을 활용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과 천식 피부염 등 아토피질환을 예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숲이 조성되는 행현리 일대에는 피톤치드를 많이 분비하는 잣나무 12만여 그루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하게 뻗어 있다. 대부분 수령이 80년을 넘는 것들이다.

이곳에는 목재문화 체험장과 너와집 등 화전민마을과 개량 한옥으로 만든 건강증진센터, 치유 숲길, 삼림욕장, 야외 명상공간, 기(氣) 체조장 등이 들어선다. 체험관광과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측정, 명상, 온돌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기 지역은 전국에서 천식 피부염 등 아토피질환을 앓는 환자가 가장 많아 아토피질환 진료 환자만 20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가평#힐링 숲#잣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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