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아버지 살해 암매장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6일 12시 41분


'꾸지람에 화가 난다'며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절차를 거쳐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김모 씨(33)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씨는 9월 28일 오후 8시경 서구 장안동 자택에서 아버지(65)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자택 인근에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내 생활 문제로 평소 꾸지람을 많이 하던 아버지가 이날도 심하게 질책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갑자기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첩보와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한 달간의 내사 끝에 지난 13일 김 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김 씨는 숨진 아버지의 돈 일부를 유흥비 등에 써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장태산에서 팬션을 운영하는 김 씨의 부친은 수십억원대의 자산가로 전해졌다.

경찰은 17일 오후 현장 검증을 시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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