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시·구립 도서관과 주민밀착형 작은도서관을 크게 늘려 ‘책 읽는 문화도시’ 만들기에 나선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8년까지 총 1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구립 도서관을 현 17곳에서 30곳으로 늘려 시민 5만 명당 도서관 1곳 수준으로 확충한다. 주민 생활공간과 함께하는 작은도서관은 현 269곳에서 50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서구 농성동과 남구 주월동, 광산구 장덕동 등 3곳에 구립 도서관을 건립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시립도서관이 없는 서구와 광산구에 100억 원씩을 들여 도서관을 건립해 지식정보·문화·교육 등 문화복합도서관으로 운영한다. 대규모 주택단지와 학교 및 문화시설이 연계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구립도서관 7곳과 교육청 산하 도서관 1곳도 확충한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을 매년 50곳씩 5년간 늘려 1000가구당(2011년 기준 총 54만9105가구) 1곳 수준으로 만든다. 작은도서관은 1곳에 1100만 원씩 지원되며 ‘문화중심도시’ 광주와 어울리는 책 카페, 헌책 카페, 남도예술 책 카페 등 테마가 있는 도서관으로 꾸민다. 다양한 생활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성들의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수제공방 등 문화사랑방 기능도 갖춘다. 송영희 광주시 도서관 담당은 “새로 짓게 되는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읽는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민의 지식정보 및 커뮤니티 복합거점시설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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