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정신과 의사의 포토에세이, 뭐가 담겼을까

  • Array
  • 입력 2012년 11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마음사랑병원 김성의 씨 ‘강물 되어 강을 건너다’ 펴내

소아과 전문의(의학박사)로 알코올의존증 환자와 노인환자 전문 정신병원인 전북 완주군 마음사랑병원 상임이사인 김성의 씨(57·여)가 포토에세이집 ‘강물 되어 강을 건너다’(수다·사진)를 펴냈다.

러시아 유럽 일본 등 해외여행에서 본 사람들의 표정과 자연, 한국의 산사, 애견 등 260여 점의 사진을 책에 담았다. 사진 맞은편에는 사진과 관련된 자신의 소회와 잠언, 위트 등을 적고 영어로 옮겨 실었다. 의사이면서 두 아이를 키운 엄마로서 겪고 느꼈던 일상을 친구에게 수다 떨듯 잔잔하게 풀어냈다. 나이 들어가며 얻게 되는 삶의 지혜와 젊은이들에게 대한 충언도 힘을 빼고 던진다. 김 씨는 “어떤 장면을 보면 얘깃거리가 떠오른다”며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사진과 글이 작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제예술대 사진과 정주하 교수는 “사진을 배운 지 오래되지 않았고 특별한 카메라를 쓰는 것도 아니지만 프레임 구성이 독특하고 화면의 깊이감이 살아 있다”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기호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평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소아과 전문의#김성의#포토에세이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