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카페 개설해 음란물 유통 20대男 입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9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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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포털 사이트에 비공개 카페를 만들어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동영상, 애니메이션, 만화 등 아동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카페운영자 최모 씨(27)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해 8월께 31세 여성 명의를 도용해 포털 사이트에 비공개 카페를 개설했다. 이후 음란물이나 성(性) 고민 등에 관심이 많은 여성을 회원으로 모집해 이들과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10대 여중생이 많이 가입한 다른 카페에 단체 쪽지를 보내는 방법으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관심을 보이는 여성이 카페를 방문하면 회원가입 조건으로 이들로부터 이름, 나이, 사진 등의 개인정보를 받은 뒤 이를 이용해 이들과 실제 만남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 씨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지금까지 약 90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공유된 아동·청소년 음란물은 약 400여 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모들은 어린 학생들이 음란물이 공유되는 비공개 카페의 유혹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관심 있게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음란물을 유포하는 비공개 카페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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