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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호” 문자 신고 한통에 모텔 성폭행범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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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6 13:41
2012년 11월 6일 13시 41분
입력
2012-11-06 10:52
2012년 11월 6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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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 없음
5일 오전 서울시내의 한 모텔에서 여고생이 경찰에 '509호예요. 구해주세요'라는 의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 여고생은 채팅으로 만난 30대 남성에게 모텔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경찰에 구조 신호를 보낸 것이다. 옆에 남자가 자고 있어 다급한 마음에 모텔의 위치나 이름은 적지 못하고 방 호수만 써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후 2시간여 만에 경찰은 여고생을 찾아내 구조하고 해당 남성을 붙잡았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여고생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 씨(3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5시께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A양(17)을 만나 강북구 수유동의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 7시 30분께 김 씨가 잠든 틈을 타 "옆에 남자가 있어서 들킬까 봐 문자 보내요. 509호예요. 구해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112로 보냈다.
경찰은 문자 메시지가 발신된 통신기지국 200m 반경에 있는 모텔 20여 곳과 오피스텔 5곳의 모든 '509호'를 수색해, 2시간 여 만인 오전 9시 30분께 김 씨를 붙잡았다.
이날 탐문 수색을 위해 강북경찰서 강력 3개 팀과 번동 파출소, 미아지구대 등 40여 명의 경찰이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상황이 다급한 나머지 문자 메시지에 모텔의 방 호수만 적고 모텔 이름이나 위치는 미처 알리지 못했다"면서 "현재 A양은 성폭행 피해자를 상담해주는 해바라기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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