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잇단 기업유치… 경제활력 기대감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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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스밸브 업체 하마이와 139억원 투자 MOU
배관 이음매 생산 펠리스테크도 미음산단 이전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잇따라 부산에 입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6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일본 도쿄(東京)에 있는 가스밸브 전문업체인 ㈜하마이와 1270만 달러(약 139억 원) 규모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하마이 사부로(濱井三郞) 사장이 각서에 서명했다.

하마이는 부산에 하마이코리아 법인을 설립한 뒤 올해 안으로 강서구 녹산동 미음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4820m²(약 1460평)에 생산시설을 지어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마이는 2010년 일본 자스닥에 상장한 액화석유가스(LPG) 용기용 밸브 생산업체로 일본 시장 점유율이 45%에 이른다. 하마이는 부산공장에서 고순도 가스밸브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9일에는 경남 김해에 있던 배관 이음매 생산업체인 ㈜펠리스테크가 부산 이전을 확정했다. 이 회사는 214억 원을 투자해 내년 초 미음산업단지 1만3394m²(약 4050평)에 공장을 건립하고 내년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지사·미음산단과 기장군 장안읍 명례산업단지에 땅을 이미 확보한 삼영엠티, 국제금속, 마이텍, 한텍 등 10개사는 이달 공장 건립에 들어간다. 내년에는 르노삼성이 기존 공장 옆에 17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는 등 지역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술 협력과 발전을 위한 협의회도 구성된다.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과 일본 오사카(大阪)부산경제교류회는 16일 오후 해운대 노보텔호텔에서 기계부품소재산업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기관은 기계부품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교류 및 제휴 확대, 무역 투자 증진, 수출상담회 및 전시회 마련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창호 부산시 투자유치과장은 “해외 우수 기업을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기업 부산 입주#지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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