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속출…중국 어선 2척 전복 선원 30명 실종

  • Array
  • 입력 2012년 8월 28일 08시 36분


코멘트
태풍 볼라벤 한반도 강타, 피해 속출.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태풍 볼라벤 한반도 강타, 피해 속출.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쳐
태풍 볼라벤 위치 목포 남서쪽 120km 해상…서해안 따라 북상
오후 2시께 서울 가장 근접…저녁 무렵 옹진반도 상륙할듯


태풍 볼라벤이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새벽 2시 40분쯤 제주 서귀포로 피항중이던 중국 어선 2척이 전복돼 중국인 선원 30명이 실종됐다.

또 제주와 광주, 전남 등 4만2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며 제주를 비롯해 완도와 강진에서는 주택 6동이 파손되고, 이재민 15명이 발생했다. 신호등 11개가 고장나고 가로등과 가로수가 넘어지는 피해도 잇따랐다.

서울시내 모든 산과 한강공원을 비롯해 전국의 16개 국립공원은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해양경찰도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현재 남해와 인천 등을 오가는 여객선 170척이 통제됐고, 7만 척이 넘는 어선은 근처 항구에 대피했다.

정부는 오늘 하루동안 본격적인 태풍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볼라벤은 오전 7시 현재 목포 남서쪽 약 120km해상에서 서해상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60hpa로 세력이 조금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한 중형급으로 중심부근에는 초속 40m에 달하는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태풍은 오후 2시쯤 서울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저녁 무렵에 북한 옹진반도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제주도와 호남, 충남, 경남일부와 서해안과 남해안, 서해전해상과 남해전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