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17일 오전 5시 30분경 공무원 200여 명과 굴착기 2대를 동원해 동대문 남평화시장 노점 철거를 단행했다. 하루 전인 16일 오전 6시에도 행정대집행에 나섰지만 노점상인과 민주노점상전국연합(민노련) 노조원 등 200여 명의 강한 반발에 부닥쳐 철수했었다. 17일 철거는 오전 8시경 마무리됐다. 노점상 정모 씨는 “중구 측이 ‘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약속해 집에서 마음 놓고 쉬고 있던 상인이 많았다”며 “(노점상 수에 비해) 철거 인력이 너무 많았고 사람이 다칠까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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