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옥상에 상추 배추 고추… 대전 도심을 푸르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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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텃밭 1호 내일 개장… 대전시 5억 투입 50곳 추진

앞으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대전 도심의 모습이 한결 푸르게 변할 것으로 보인다. 건물 옥상에서 농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이다. 옥상에서 주민들이 함께 작물을 키우면서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17일 시가 예산을 지원해 조성한 옥상 텃밭 1호 ‘푸르른 산내음 텃밭’을 개장한다. 이 텃밭은 동구 산내동 주민자치센터 옥상에 100m² 규모로 조성됐다. 주민들은 상추와 가을배추 등 작물을 텃밭에 심을 계획이다. 여기서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는 농작물은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되거나 초등학교 급식용으로 사용된다.

대전시는 6월부터 주민자치센터와 초등학교, 복지관 등 50곳의 옥상을 텃밭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텃밭 1곳에 1000만 원씩 모두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작물 재배 환경을 갖췄다. 시는 옥상텃밭 조성 사업이 정착될 때까지 5개 반 10명의 전담 직원을 배치해 작물 재배를 지도하는 등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용 대전시 농업유통과장은 “옥상 텃밭이 지역 주민의 소통 창구가 되면 지역사회 공동체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옥상 텃밭으로 한여름 건물의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도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대전#옥상 텃밭#푸르른 산내음 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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